27일 진주시와 경남도,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진주시와 사천시가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2년 8개월만에 국토부로부터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승인되었다. 이에 따라 2020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공한다.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
진주시는 항공국가산업단지가 경남도 내 창원·진해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40여년 만에 서부경남에서는 최초로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승인됨에 따라 2020년 대한민국 항공산업 G7 도약을 위한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거점 허브도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치업종은 항공기 및 항공부품 업종과 연관업종으로 1단계 사업에 31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220만㎡로 추가 확대 시 778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항공산단이 정상 가동될 경우 연관 산업과의 연계 등으로 20조원의 경제유발효과와 5만8000명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8개의 앵커기업과 6600억원 정도의 투자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로 입주기업 유도를 위해 앵커기업 선 입주는 물론 외국인 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지지역으로 지정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으로 미국의 항공산업도시 시애틀과 경쟁할 수 있는 도시로 벌써부터 그 기대가 주목된다.
한편 진주·사천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11년 3월 지식경제부와 국토부에 지정제안서를 제출해 2014년 12월 국토부에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2015년 상반기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지난 해 8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국토부에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신청한데 이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관 기관 및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이날 최종 승인되었다.
이창희 시장은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는 시의 역점 시책으로 그동안 전 행정력을 동원해 관계 부처를 수없이 방문해 그 당위성을 역설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낳았다”며“향후 시가 육성하고 있는 뿌리산업 및 세라믹산업과 연계해 시를 우주항공산업의 세계적인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주부품시험센터 등 R&D시설도 올해 착공
이와 더불어 시는 성공적인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육성과 연관 기업 지원을 위해 이미 유치에 성공한 ‘우주부품 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도 올해 상반기에 양 센터 설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특히, 항공기 완제기 생산에는 자동차의 10배인 20만개의 부품과 15배인 650여 종류의 기술이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또한 완제기를 개발할 때는 42개 산업이 연관되어 기술파급효과가 크며, 고도의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타 산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아주 뛰어난 산업이다.
또한 노후 항공기 교체 필요성 증가와 기체 경량화·고연비 신형엔진 개발로 신형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보잉·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사 중심으로 신항공기 개발에 대한 국제 공동개발사업 확대와 협력업체 다변화 추세 등으로 세계 항공산업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이러한 세계항공산업의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 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관심과 경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남지역은 전국 항공산업 생산액의 79%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 기업체가 밀집해 있으며, 무엇보다도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인 KAI가 사천에 위치해 있다. 또한 진주시 혁신도시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국방기술품질원과 경상대학교 항공기 부품기술연구소 등 우수한 항공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는 오는 2020년까지 국비 등 총 229억원을 투입해, 지금까지 외국에서 받던 항공기 부품, 체계, 시스템 및 전자장비에 대한 전자파 안전성을 시험 평가함으로써 해외 시험 평가로 발생하던 기업체의 불편과 시간 및 비용을 크게 절약하는 등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품소재 개발부터 최종 시험평가까지 진주서 원 스톱
진주시는 양 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우주항공산업의 전초기지를 마련하게 되었으며, 현재 보상이 완료되어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뿌리산업단지를 오는 2018년까지 완공하고, 2020년에 165만㎡의 항공국가산단이 준공되면 우주항공 관련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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