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는 농사의 기본적인 작업인데 특히, 딸기 농사의 반은 육묘에서 결정될 정도로 우량한 딸기 묘를 키우는 것이 한 해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딸기는 모본이 지니고 있는 유전적인 특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영양번식을 하므로 모주(어미 모)가 병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그 모주에서 발생한 자묘(어린 모종)까지 전염이 되기 때문에 건전한 어미 모 확보는 필수적이다.
딸기 육묘에서 핵심은 건강한 어미 모에서 받은 우량자묘를 확보하는 것이며, 자묘는 최소 60일 이상 키워서 본포에 심었을 때 충분한 수확을 보장받을 수 있다. 따라서 지난해 겨울을 거쳐 휴면에서 잠을 깬 어미 모를 심은 후 7월 초순까지는 어린 모종 포터받기를 완료해야 한다.
농가에서 딸기 모종을 관리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비용절감을 위해 모주를 정식할 때 쓰는 상토를 재사용할 경우는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한 소독이 필요하며, 정식 후에도 병해충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토양전염성병인 시들음병, 역병의 경우 잎에 뿌리는 것보다 뿌리 쪽으로 흘러 들어가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예방적인 방제가 필요하다.
지난해 기준 10a당 순 소득이 1270만 원에 이를 정도로 고소득 작목에 해당하는 촉성재배 시설딸기는 도를 대표하는 과채류 중 하나로, 재배면적은 2280ha, 생산량 6만7762t이며 전국 재배면적의 약35%를 차지하고 있다.
도 농기원 안재욱 연구사는 “모주 정식 초기부터 철저한 관리가 딸기재배 성공의 핵심이며, 농업인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모종을 키울 수 있도록 육묘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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