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최근 잇따른 국가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최근 농촌테마공원 조성,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등 2개 공모사업 선정돼 19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6일 밝혔다.
◇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테마공원 신규사업, 전국 유일 선정
내년도 농촌테마공원 신규사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해 다랭이 농촌테마공원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농촌테마공원 조성 공모사업은 농촌과 도시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테마를 활용해 사업을 신청한 가운데 분야별 전문가의 현장 방문 평가와 사업 타당성 발표 평가 등을 거쳐 남해 다랭이 농촌테마공원이 유일한 내년도 신규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남해 다랭이 농촌테마공원은 남해의 수려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인 금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층층이 펼쳐진 남해 지역 특유의 다랭이 논을 주제로 조성된다.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일원 9만200㎡의 부지에 국비 39억 원, 지방비 39억 원 등 총 사업비 78억 원을 투입해 사계절 생산되는 농작물을 체험하는 ‘체험 팜(Farm)’, 어린이들이 농촌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랭이 생태 놀이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남해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아름다운 화전(花田) 남해의 정취를 관광객들에게 선사하고 수확한 꽃으로는 꽃차를 생산해 지역민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 해양수산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2개 지역 선정
해양수산부의 내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권역단위 거점개발과 마을단위 특화개발 등 2개 사업이 선정, 국비 84억 원과 지방비 36억원 등 총 사업비 120억 원을 확보했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낙후된 농어촌 지역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을 위한 소득사업을 발굴, 육성하고자 시행됐다.
지역의 발전방향을 고민하고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농산어촌 주민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군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포럼과 추진위원회 등 착실한 사전 준비절차를 거쳤으며, 유기적인 민․관 협업으로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매진한 끝에 남해읍과 미조면 답하마을 등 2개 지역이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권역단위 거점개발 사업에 선정된 남해읍 지역은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4년간 국비 70억 원 등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중심기능 회복을 위한 각종 사업들이 시행된다.
주요 사업으로 문화·복지시설 확충, 중심거리와 주변 자연경관 정비, ICT기술을 이용한 사회안전망 확충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을단위 특화개발 사업은 미조면 답하마을이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국비 14억 원을 포함한 20억 원으로,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마을을 체계적으로 발전, 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박영일 군수는 “지역 개발의 바탕은 튼튼하고 건전한 재정력에 있다.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 등 국․도비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 성과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민한 예산 확보 활동과 내실 있는 사업 추진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각종 공모사업 선정 등 올해 1375억에 이르는 최대의 국․도비 확보 성과로 군 재정력이 크게 강화, 최근 남해군의회에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000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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