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여가선용 차원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7시 57분께 강릉시 임당동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A모(47·여)씨가 승용 차량과 충돌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 이송된데 이어 13일 오전 5시 5분께 춘천시 효자동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B모(23)씨가 넘어져 얼굴과 치아를 손상,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2시34분께 춘천시 남산면 도로에서 한 어린이(11)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전동 퀵보드와 충돌해 얼굴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21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년) 자전거 안전사고 소방 활동을 분석한 결과 9명이 숨지고, 2282명이 다치는 등 모두 2291명을 병원에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4년 682명, 2015년 702명, 지난해 907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사고 원인별로 보면 차량과의 교통사고가 53.3%(1121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넘어지는 경우가 45.4%(1039명), 가로수 등과 충돌 58명, 보행자와의 충돌사고 40명, 체인 등에 끼이는 경우 19명, 도로 옆으로 추락 14명 등으로 조사됐다.
발생 장소는 일반도로가 76.4%(1751명)로 가장 많고 주택가 266명, 자전거도로 97명, 인도 37명, 운동장 28명, 산 23명, 기타 89명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11~19세 이하 22.6%(518명), 50대 14.5%(333명), 70대 304명, 60대 283명, 20대 265명, 40대 233명, 30대 165명, 80대 이상 122명, 10세 이하 62명, 미상 6명 등으로 파악됐다
월별로는 본격적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4월에 3월 대비 52.5% 증가했고 가을철까지 높게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 별로 보면 오후 1시~4시 사이 706명, 5시~8시 580명, 오전 9~12시 521명, 5~8시 241명, 밤 9~12시 212명, 새벽 1~4시 31명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춘천 587명, 원주 430명, 강릉 399명, 삼척 106명, 속초 105명, 동해 10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강원도소방본부장은 “사고예방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특히 자전거의 구조적 특성상 사고가 날 경우 머리 부분을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아 헬멧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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