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지역 청소년과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숙이공원 주변에 꽃잔디 2000본을 식재, 봄 향기 가득한 숙이공원을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원예를 통해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인 숙이공원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 제고와 인권․평화에 대한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가 펼쳐진 숙이공원은 남해군에 거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인 박숙이 할머니를 기리고자 지난 2015년 남해군이 조성했다.
청소년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공원의 조성배경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꽃 잔디 심기와 쓰레기 수거 활동 등 주변 환경을 가꿨다.
남해 제일고 송승윤 학생은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힘들었지만 이 꽃처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도 진정한 봄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꽃을 심었다”고 말했다.
정귀숙 군 주민복지실장은 “앞으로도 숙이공원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번 활동이 스스로 숙이공원을 가꾸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올바르게 기억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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