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강원도의회 의원(동해1)은 19일 도의회 2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폐교위기에 처한 동해 한중대학교의 공립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저는 오늘 폐교 위기에 놓인 한중대학교의 안타까운 상황을 알리고 그 해결방안을 강원도에 건의한다”며 “한중대학교는 동해시의 유일한 대학교로 1967년 광희학원으로 시작해 동해전문대학, 동해대학교, 한중대학교로 이어지는 50여년의 전통의 동해시의 대표 사학”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중대학교는 25개 학과, 석사, 박사과정의 대학원, 7개의 부설기관으로 구성되었고 현재 재학생 1000여 명, 교직원 114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1만 1000명의 졸업생은 전국에서 한중대학교의 존립을 건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간호학과는 100%의 국가고시 합격을 비롯해 4단 이상의 고단자 중심의 태권도학과, 전원 강원도 및 수도권에 취업하는 유아교육학과는 강원도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대학원도 행정학과에 해군1함대의 공무원이 재학 하는 등 석사, 박사과정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십년간 경쟁력 있게 학생들을 배출하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강원도와 국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중대학교의 폐교를 그냥 볼 수 없다”며 “법률적으로도 지방대육성법에서는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 및 필요한 예산확보 등 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도에서도 관련조례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해시의 경우 강원도 환동해권의 주요기관인 해군1함대, 동해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북평국가공단, 러시아와 일본을 연결하는 국제항만인 동해항 등이 입지하고 있다”며 “한중대학교는 이 기관들과 유, 무형으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에 동해시 유일의 4년제 대학이라는 존립의미가 더욱 부여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기에 한중대학교의 정상화 방안으로 ‘자립형 공립화 대학’을 제시한다”며 “강원도는 이 대안으로 2년제인 강원도립대와 4년제 종합대학교인 한중대학교와의 통합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자립형 공립대학은 강원도의 최소한 부담으로 최대의 효과가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 방안은 대학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 간 윈윈발전 및 즉 상생발전을 통해 환동해권의 중요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10만 동해시 염원을 모아 200여개의 시민단체가 ‘한중대학교 공립화 추진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학교 폐교를 막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며 “강원도가 한중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자립형 공립대학으로 변경,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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