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일 이전인 지난 17일 대전과 대구를 방문해 시장 5곳을 둘러본 데 이어, 이날도 울산 남창시장, 부산 서면시장·깡통시장, 경남 진주 중앙시장 인근 광미사거리에서 유세를 펼쳤다.
홍 후보는 유세과정에서 일당 800원 임시경비원이었던 부친과, 자식들을 배불리 먹일 수 없었던 모친으로 인해 흙수저의 삶을 살았던 서민의 애환을 강조하며, 친북좌파 종북세력에게 정권을 넘겨 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유세장에는 흰색과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젊은 남녀 선거운동원들이 대중가요 '아 대한민국'을 개사해 만든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울산 유세에서 "초중고 시절 점심시간에는 언제나 수돗물로 배를 채웠지만 꿈을 가지고 살았다"며 "서민과 같이 호흡하고 서민의 아픔을 살피고 돌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 유세에서는 "이 땅의 70%에 달하는 힘없고 빽없고 돈 없어 힘들어하는 서민들을 임기 내내 잘 보살피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홍 후보는 "우리가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대통령은 순하면 안되고, 강단과 결기를 가진 강인한 사람이 돼야 한다"며 강한 대통령 이미지를 역설하고 "북한과 특권층에 강하고 서민층에 한없이 부드러운 홍준표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혹독한 비판을 쏟아냈다. 홍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불 수수의혹을 제기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돈을 달라고 했다는 진술이 확보돼 있을 것"이라며 "수사기록을 공개하면 뻔한 이야기고, 당시 측근인 문재인 비서실장과 조율이 없었겠느냐? 조율을 거쳤다면 문 후보 또한 공범"이라며 비난했다.
한편, 이날 진주 유세에서는 1000여명의 진주 시민이 참여해 유세를 지켜보는 가운데, 홍 후보는 "경남에 내려온지 4년 4개월이 됐다. 그리고 진주에서 서부대개발이 시작됐고 완성되고 있다. 연말이면 항공산단이 착공되고, 제가 대통령이 되면 남부내륙철도는 1주일 안에 바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좌파 집권 위기에 공직을 조금 일찍 사직하고, 우리나라가 좌파에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책무를 갖고 선거에 출마했다"며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이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며, 안철수 후보가 되면 북한에 대북송금을 해준 박지원이 상왕이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온다면 또 핵공갈에 시달려야 하고, 국민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 대통령은 강단이 있고 결기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안되면 국민들은 혼란이 온다. 대통령은 강해야 한다. 죽을때 죽더라도 한판 붙어야 하는 것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보대통령이 대한민국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데 홍준표 만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 줄수 있다. 서민들이 편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서민들의 삶을 안다. 어렵게 살던 그 시절을 절대 잊지 않으려 한다. 서민들이 꿈을 가지고 잘 살아보자는 희망을 가질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경남도민 60%가 지난 도지사 선거때 지지해 주었다. 이제는 대통령으로, 대구와 경북 및 울산, 부산에서도 불이 붙었고, 마산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진주와 서부경남 도민들이 힘을 합쳐주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이번 선거는 좌파 3명에 우파는 홍준표 하나다. 좌파3에 우파1인데 선거에 지게 되면 남강물에 다 빠져 죽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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