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자회사인 강원 삼척시 하이원추추파크의 경영공백이 2개월째 지속되면서 주변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2월 장학도 대표가 강원랜드 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하이원추추파크는 지난달 6일까지 1차 공모, 또 16일까지 2차 공모를 통해 3명의 후보자를 추천했다.
사장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추천된 대표이사 후보자는 강원랜드 전 본부장 등 3명이 인사검증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19대 대통령 선거의 영향 등으로 후임 대표이사 선임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사회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해 설립, 운영중인 하이원추추파크 대표이사를 모기업 본부장으로 선임한 것에 지역사회는 우려와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도계번영회 관계자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회사 대표를 모기업 본부장으로 선임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며 “후임 사장 선임도 공모전부터 강원랜드 임원출신 사전 내정설이 돌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후임 사장 인선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이 진행되고 있다”며 “당초 이달 중순 예정된 후임 대표 인선이 대통령선거 때문에 늦춰지는지 확인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9월 개장한 국내 유일의 폐철도를 이용한 체험시설인 하이원추추파크는 누적적자가 100억 원이 넘어서면서 개장 초기 63명에 달했던 직원들이 절반 이상 퇴사해 30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장학도 전 대표가 지난 2월 20일부터 강원랜드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하이원추추파크 사장은 강원랜드 관련부서 담당 팀장이 사장 직무대리를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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