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라크에 파견된 자이툰부대의 파견기간을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하되 필요시 연장기간 종료 이전이라도 철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자이툰부대 철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지난 23일 국회에 접수시킨 '국군부대의 이라크 파견연장 동의안'에 따르면 파견 연장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으로, 다만 필요시 파견 연장기간 종료 이전이라도 철수가 가능토록 했다.
또 자이툰부대 규모는 3700명 이내를 유지하도록 하고, 이라크의 치안책임 인수시기와 다국적군 동향 등을 고려해 2006년 상반기부터 파견부대 규모를 2300명 이내로 조정을 시작토록 했다. 현재 자이툰부대 규모는 3200여 명이다.
동의안은 또 자이툰부대 시설 및 장비 위치와 관련, 현 위치를 기본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미국 또는 다국적군의 통합지휘체계와 협의해 부대안전 및 임무수행의 용이성을 고려해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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