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인구 증가에도 9세 이하 어린이 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는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급속하게 느는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15일 춘천시에 따르면 전체 인구는 1월 기준으로 2012년 27만5천802명에서 올해 28만3천806명으로 8천4명이 증가, 5년간 3%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0~9세 인구는 2012년 2만4천304명에서 올해 2만3천810명으로 2%(494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노인인구는 급속하게 늘었다. 2012년 3만8천278명에서 올해 4만2천179명으로 10%(3천901명)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1월 현재 전체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은 15%로 초고령화 사회(20% 이상) 전 단계인 고령사회(14% 이상)에 진입했다.
어린이 인구 감소는 출산율 감소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춘천시 출산율은 2015년 기준 1.2명으로 강원도(1.3명), 전국(1.24명) 평균보다 낮은 것이다. 순위로는 전국에서 184위, 도내에서는 15위다.
시는 이같은 역삼각형 인구 변동 흐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시 차원의 과감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현재의 인구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지역생산 동력이 크게 떨어져 저성장 틀에 갇힐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 연초 보육선도도시 조성을 시정 핵심 시책으로 정하고 출산, 보육 지원업무를 강화하는 조직개편에 이어 지난 11일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을 담은 종합계획을 마련한 이유다.
시는 기존 출산, 보육, 교육 관련 144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22개 사업을 새로 개발, 모두 166개 사업에 1차 추경 포함 1700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복지정책의 중심축을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여건 조성으로 재편한 것이다.
시는 지원 사업과 함께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5월 중 시민 대상, 임신, 출산, 보육 관련 안내 책자와 스티커, 포스터, 아이 손수건 등의 홍보용품을 배포한다.
하반기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사진 공모전, 출산장려 영상 콘텐츠(UCC) 공모전을 마련한다. 또 연중 저출산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벌인다.
이병철 춘천시 출산보육과장은 “임신, 출산, 보육에 들어가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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