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발표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2009년 우리가 얻은 것은 자신감이고, 2010년 우리가 갈 길은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해 위기 속에서 미래로 뻗어 갈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냈다"며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주최국이 됐고, 숙원이던 원자력 발전소 수출의 길을 드디어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어둠 속에서 새로운 밝음을 찾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며 "이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한 마음으로 함께 노력하면 영원히 번영할 수 있다'는 뜻의 '일로영일(一勞永逸)'의 자세로 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초석을 확실히 다지겠다"며 "대한민국이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길목에서 우리 서로 배려하고, 우리 서로 나누고, 우리 서로 베풀어서,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 방송될 20여 분 동안의 신년 연설을 통해 2010년 국정운영 방향과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당초 기자회견이나 국민 패널과의 대화 등 다양한 형식이 검토됐지만 결국 질의응답 과정이 생략된 '연설'로 결정된 것.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연설에서는 집권 3년차를 맞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용계획과 비전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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