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대한민국 외교도 우리가 관례에 벗어나서 세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다"면서 "남북문제도 진전은 없으나 진전을 위한 기초는 성공적으로 닦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방연구원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공동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2009년 한 해는 외교나 안보문제, 국방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겪었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가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외교·통일에서 낡은 생각, 관습에 젖어서 하는 일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진 일류국가로 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외교, 안보, 특히 국방에 있어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을 끝으로 이 대통령은 정부부처의 내년도 업무보고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로 전 부처의 보고가 끝이 난다"며 "수십 년 동안의 관례는 새해 업무보고는 1~3월, 4월까지 받는 것이었지만, 우리는 12월31일까지 업무보고 받고 1월1일부터 출발한다는 새로운 관례를 만들 것이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정부부처 업무보고가 '경제위기 극복'을 화두로 삼았다면, 이번에는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면서 "경제체질을 강화해 서민생활을 안정시킨다는 목표 아래 진행됐고, 연초에 곧바로 국가고용전략회의를 개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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