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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산선대위, 'MB맨 박형준' 선대위원장 영입설 '중도보수 넘어 우클릭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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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산선대위, 'MB맨 박형준' 선대위원장 영입설 '중도보수 넘어 우클릭 내홍'

박형준 전 총장, '사실무근' 영입설 일축

부산시당, '이 전 대통령 지원' 국민적 의혹 벗어나지 못해

안철수 부산선대위가 이명박 정부 당시 정무수석을 지낸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영입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였다.

안철수계 모 지역위원장의 추천으로 박 수석에 대한 영입이 추진되면서 정체성에 대한 당내 비판적인 논쟁이 일어날 조짐이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를 영입하는 것은 안철수 후보가 강조하는 자강론에 어긋나는 데다 이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의 시선에 가뜩이나 마타도어에 몸살을 앓고 있는 마당에 대놓고 MB맨을 전방위에 배치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되겠냐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두 번이나 부산 민심을 얻는 데 실패한 그를 영입해 부산선거 간판으로 내세운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MB정권 3명의 대통령연설기획비서관 중 창당 때 합류한 이태규 창당실무준비단장과 정용화 호남미래연대이사장에 이어 세 번째 박 전 총장까지 영입되면 자칫 반기문 총장처럼 '이명박병풍설'에 휩싸일 수 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명박 정부 당시 정무수석을 지낸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박형준 페이스북
박 수석은 지난해 국민의당 창당 당시 첫 여권영입인사로 알려지면서 '4대강 A급 찬동 인사' 영입에 대한 당내외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본인 스스로 영입제안을 부인했었다.

또 2012년 2월 MB정권 말기 들어 측근들의 비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방송 인터뷰에서 "몇몇 개인 비리가 발견됐다고 해서 그 정권에 몸담았던 사람들 전부가 매도당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현재 박 전 총장은 안 캠프 중앙에서 부산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당위원장 중심으로 선대위를 꾸리던 기존 관행에 벗어난 것으로 배준현 부산시당위원장의 당내 장악력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관측에서 기인한다.

국민의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형준 수석의 영입은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언짢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 위원장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후 뒤늦게 합류했지만 뜻밖에 친안철수계인 김현옥 전 시당위원장과 김종현 동아대 교수를 누르고 부산시당위원장에 선출된 인물이다.

부산시당 내의 분열을 가져올 수도 있는 박 전 총장 부산선대위원장 영입설로 시작부터 국민의당 부산시당이 삐걱거리고 있다.

부산 출신인 박형준 전 국회총장은 2007년 대선 MB캠프 대변인으로 참여해 이명박 정부 탄생에 기여한 공로로 인수위원과 청와대 홍보수석 정무수석 대통령사회특보 등 정권 내내 핵심요직에 두루 기용됐었다. 17대 총선 때 부산 수영구에서 당선됐으나 18대 19대 연거푸 쓴잔을 마신 바 있다.

한편, 박형준 전 국회총장은 이날 국민의당 부산선대위원장 영입과 관련,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영입설을 일축했다.

취재 이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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