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관내 5개 사우에 대한 제례행사를 갖는다.
군은 지난 10일 이동면에 소재한 난곡사를 시작으로 13일 미조면 무민사, 15일 남면 율곡사, 16일 서면 운곡사, 18일 고현면 녹동사 등을 잇달아 찾아 선현제례를 봉헌한다고 밝혔다.
난곡사는 고려시대의 상당군이며 성리학을 연구하고 체계화한 이재 백이정 선생과 그의 수제자인 익제 이제현, 치암 박충좌, 또 향현인 난계 이희급 선생을 봉안하고 있다.
미조면 미조리에 소재한 무민사는 1380년 해수도통이 돼 삼남지방을 순찰하면서 독전해 큰 전과를 올린 최영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13일 미조면 무민사에서 봉행된 제례에서는 초헌관에 박영일 남해군수, 아헌관에 정명근 미조면장, 종헌관에 권대진 미조면 체육회장이 정해져 최영 장군의 넋을 기리는 제례가 엄숙하게 진행됐다.
율곡사는 조선중기의 성리학자이자 양명학에도 조예가 깊은 율곡 이이를 모신 사당이다.
녹동사는 지방의 유학자인 선현 삼위(三位) 석계 김창성, 회산 김유용, 몽와 하한위를 봉안하고 있으며, 이 삼인은 모두 후진교도와 유풍 진작으로 세인으로부터 추앙을 받은 인물이다.
운곡사는 삼남의 거유인 당곡 정희보 선생을 봉안하고 있는 사우로, 정희보 선생은 조선 성종19년(1488년) 남해군 이동면 초양리에서 출생해 명종2년(1547년) 60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남해군은 관내 향사를 빛낸 선현들을 모셔놓은 사당에 매년 예산을 편성 지원하는 등 선현들의 발자취를 보존․전승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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