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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교도소반대 범거창군민대책위', 양동인 거창군수와 결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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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교도소반대 범거창군민대책위', 양동인 거창군수와 결별 선언

범대위, "행정에 무능하고 군민을 기만하는 군수는 물러나야"

'학교앞교도소반대 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12일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무부가 지난 6일 거창군에 ‘거창구치소 대체부지 이전 불가’ 통보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범대위는 "지난 3년간 평화롭던 거창을 소란하게 만들면서까지 거창교도소 외곽이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오늘 이렇게 처참한 결과를 군민들께 보고 드리게 돼 가슴이 아프고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을 정도로 죄송하고 용서를 빌고자 한다"며 "온 군민이 인내하고 합심해서 진행해온 교도소 부지이전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원점으로 돌아간 점에 대한 과오를 군민들에게 시인하고 무능함에 대한 참회를 하면서 거듭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는 군수를 속였고 군수는 군민을 속였다. 군민은 법무부 의중을 간파했는데 군수는 법무부의 진정성조차 몰랐다"고 주장하고 "양 군수가 아무리 사법적 제 앞가림이 중요했던들 더 이상 군민을 속인 군수를 이제는 용서할 수 없다. 열심히 해서 안되었다면 모르되 의지와 진정성이 전무했던 군수를 도저히 더 이상 보호할 가치가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양 군수를 향한 날 선 발언들을 쏟아냈다.

또한 "교도소 반대를 바라는 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된 양 군수는 지난 1년 동안 군민에게 갑질하는 오만한 태도 일변도로 군민을 대해 왔으며, 그야말로 무능한 행정력을 여실하게 드러내어 교도소 이전불가라는 처참한 결과를 통보받은 장본인"이라고 규정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년간 정작 군수 본인은 군민화합을 위한 아무런 노력은 하지 않고 고집과 불통 군정을 해놓고서 오히려 군의회의 비협조를 탓하고 공무원과 군민을 나무라는데 그럴 자격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범대위는 "교반군수를 빙자한 양동인 군수는 잔여 임기 동안 따뜻하고 정직한 행정을 하라는 끊임없는 조언을 아랑곳하지 않고 언제나 불협하고 어디에서나 분열하고 제멋대로 오만불손한 불통행정을 해 왔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교도소 부지이전 뿐 아니라 군정 길목 곳곳마다 갑질의 흔적을 남겨 걸림과 마찰을 초래해 왔으며 지금에 와서 이 모든 과오를 군민들에게 뒤집어씌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렇듯 군민을 속이려는 정치적 속셈은 한마디로 배은망덕"이라며 "더 이상 군민을 혹세무민(惑世誣民)으로 치부하며 속이지말 것"을 촉구했다.

이어 "대군민 제1선거공약인 교도소 이전 약속이 수포로 돌아갔으면 한계를 솔직히 시인하고 교도소 이전 공약을 자의적으로 왜곡해서 군수재선의 정치적 행보를 즉각 멈추고 물러나야 한다"며 "대다수 군민들이 반대한 지난해 말 국회예산통과 과정에서 극구 통과를 주장하며 법무부에 싸다 바친 경위를 밝히고 강석진 국회의원과 협의한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범대위와 학부모를 포함한 다수의 군민들은 더 이상 군수에게 교도소 이전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없다. 처음 시작된 거짓말은 끝까지 거짓말을 부르는 법이며 한두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어도 여러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며 "행정에 무능하고 군민을 기만하는 군수는 물러나야 한다"고 양 군수 퇴진을 요구했다.

범대위는 "학교앞교도소 이전을 위해 독자적 행보를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그동안 군민을 기만하고 거짓으로 진행한 결탁과 야합 의혹에 대한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부적절한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적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고 군민과 함께 정치적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창군은 법무부의 원안고수 입장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거창구치소이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양동인 군수는 거창군민의 자결권을 무시하고 거창군민을 기만한 법무부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대체부지이전을 천명한바 있다.

 

이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지역민심의 저항이 예사롭지 않고 지금까지 함께해 왔던 '범대위'마저 결별을 선언해 양 군수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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