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관광 휴양 도시 남해군이 지난 겨울 전지훈련팀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총 25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올 3월 말까지 약 4개월간 8개 종목에 총 203개팀을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선수와 가족, 관계자를 포함하면 약 3만3000명이 남해군을 찾은 것으로 겨울철 지역 경제에 일익을 담당했다.
주요 전지훈련팀으로는 지난해 FA컵 우승컵을 차지한 프로축구 수원삼성 블루윙즈 선수단이 지난해 11월 남해군을 찾았다.
수원삼성은 FA컵 결승에 앞서 남해에서의 막바지 담금질로 대회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축구 꿈나무를 위한 스토브리그는 전국 15개 팀, 460여 명의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참가해 남해 사계절 잔디에서 실전 기량을 쌓고 인근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에서 체력훈련도 겸하는 등 전지훈련과 전술, 체력을 동시에 다지는 의미 있는 대회가 진행됐다.
중국의 옌벤 푸더, 허난 젠예 축구팀도 남해를 방문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스포츠 팀들의 행렬도 줄을 이었다.
종목별로는 축구, 검도, 야구, 복싱,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게이트볼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군은 이번 동계전지훈련 시즌에 맞춰 전지훈련팀 유치 계획을 내실 있게 마련,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군 체육시설사업소장을 단장으로 민․관 합동 전지훈련팀 유치 추진단을 구성, 전국 스포츠 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집중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스포츠산업팀담당은 “앞으로도 우리 남해가 가진 스포츠 인프라를 적극 활용, 전지훈련팀과 각종 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내달 7일 처음으로 개최되는 보물섬 800리길 전국 마라톤 대회로 지난 겨울의 스포츠 열기를 봄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사계절 잔디, 전국 최초의 스포츠 종합 타운인 남해스포츠파크를 비롯해 군내 각지의 훌륭한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매년 겨울 프로와 실업, 대학, 유소년 등 전국 스포츠 팀들이 대거 방문하는 동계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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