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보건소가 자라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행복한 공동체건설을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한다고 보고 4~12월 연중 인식개선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식개선프로그램은 장애의 올바른 이해와 신체의 중요성에 대한 이론교육, 신체장애 체험교육, 안전에 대한 상식을 알아보는 참여교육,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인식개선교육 등으로 실시된다.
첫 캠페인은 11일 병곡초등학교 24명의 초등생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날 함양군 보건소 재활서포터즈팀과 함양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 분과사업팀은 병곡초교 종합실에서 장애인식 개선에 대한 지식의 전달을 시작으로 지체장애 및 시각장애 체험, O·X 퀴즈를 통해 장애의 올바른 이해와 장애 편견을 탈피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학생들은 두 눈을 가리고 지팡이에 의지해 긴장 속에서 걸음을 옮겨보고, 한 손으로만 자물쇠를 열고 잠그며 수도꼭지를 틀어보는 등 장애를 직접 체험하며 장애인의 처지에 공감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했다.
시각장애 체험을 마친 한 학생은 “평소에는 몰랐는데 막상 눈을 가리니 앞이 안 보여 매우 무서웠다. 친구의 도움이 이렇게 고마운 줄 정말 몰랐다. 앞으로 길에서 몸이 불편한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도와줄 것”이라며 생생한 소감을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장애인은 장애가 자신과는 거리가 먼 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교육으로 후천적 사고로도 얼마든지 장애가 생길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장애인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이웃이라는 공감대가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내 유치원 및 초등학교, 중학교를 찾아 캠페인을 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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