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이 올해 1천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첫 동남아 단체관광객들이 양구로 여행을 온다.
오늘(12일) 필리핀 단체관광객 43명은 양구를 방문해 두타연과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 펀치볼 안보관광지를 관광하고 시래기 불고기로 저녁식사를 한다.
양구군은 지난달 29일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 전문 여행사인 (주)바르미투어와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동남아 관광객 유치활동을 시작한 지 보름 만에 첫 결실을 맺게 됐다.

6·25전쟁 당시 양구지역에서 전사한 필리핀군을 기리는 필리핀 참전용사 기념비가 있는 양구군은 지난 2013년 6월 24일 필리핀 딸락시와, 지난해 5월 26일에는 포락시와 각각 우호교류협정을 맺고 다양한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이진희 바르미투어 사장은 1992년 당시 군인이었던 남편을 따라 2년여 간 양구읍 한전리에서 신혼생활을 한 인연으로 양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 왔으며, 이후 관광업에 종사하게 되면서 양구지역 DMZ관광 상품을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게 됐다.
바르미투어는 대부분의 인바운드 여행사들이 판매하는 서울, 제주도, 경주 등의 코스뿐만 아니라 양구, 안동 등 지방의 숨은 매력을 소개하는 코스를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함으로써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팸 투어를 실시하고 중국과 화교들을 대상으로 양구관광 뮤직비디오를 SNS를 통해 소개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양구 DMZ관광을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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