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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대적 'G20 마케팅' 시동

간판 바꾸고, 'G20 거리' 조성하고', 10대 실천과제' 제정하고…

정부가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릴 G20 금융정상회의와 관련한 대규모 캠페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G20을 상징하는 깃발, 공원 및 'G20 거리' 등을 지정하는 한편 '글로벌 시민되기 10대 실천과제', 주요 거리의 간판 교체작업 등을 통해 대대적인 '국격·이미지 제고' 바람몰이를 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국가 이미지'는 全부처의 '공통과제'

11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강당에서 열린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는 이같은 계획을 포함한 '국가브랜드 제고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정부는 우선 캐나다 동계올림픽, 상해엑스포, 남아공 월드컵 등 내년에 열릴 주요 국제행사와 맞물려 CNN, BBC 등 해외 매체를 통해 국가브랜드 이미지 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베트남에서 실시하고 있는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우즈벡, 카자흐스탄 등 4대국으로 확대하고, 2013년까지 2만 명의 해외봉사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또 2010년까지 3500명이 참여하는 인재교류 사업에 모두 52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88 올림픽 당시와 비슷한 간판 교체사업도 '간판 문화 선진화'라는 명분으로 실시된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아름다운 간판 표준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불법 간판 정비를 위해 시도의 조정권한을 강화하며, 신문과 방송 등 언론사와 협조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글로벌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G20 글로벌 시민되기 10대 실천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슬로건, 로고송, 캐릭터 공모도 실시한다. 'G20 거리'와 깃발 등 상징화 작업은 내년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각 부처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영화제에 'G20 특별상영관'을 운영하고, 지식경제부는 인천공항에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상설 전시관을 운영하는 식이다.

특히 서울시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 광화문의 '스노보드 대회'를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다시 개최하겠다고 보고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및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는 14일부터 시작될 각 부처 업무보고에서는 '국가 이미지·국격 제고 방안'이 모든 부처의 '공통과제'로 제기되어 있는 상태다.

▲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열린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MB "1~2년 사이에 내가 받는 대우가 달라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일은 제일 중요한 것"이라면서 "'월드 프랜드 코리아(World Friend Korea)'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불과 1∼2년 사이에 정상회의에서 나 자신이 받는 대우의 격이 달라졌다"면서 "처음으로 정상회의에 갔을 땐 앉아 있다가 나가면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정상들이) 내가 있는 자리로 와서 자꾸 이야기를 붙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에서 보면 한국이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돼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원조를 주더라도 따듯한 마음과 함께 줘야 한다. 그래야 적은 도움으로도 감동을 받는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너무 잘난 척 하면 안 된다.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만큼 대한민국의 존재가 달라지고 있다"면서 "2010년을 원년으로 삼자. 대한민국의 고유 브랜드로 인상을 줄 수 있는 해가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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