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에서 4.12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모 후보가 거제시장 임금 10% 삭감을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 후보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대우조선 근로자들이 임금 10% 일괄삭감으로 회사 회생에 노력하는 대승적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지방의 수장인 시장도 임금 10%를 삭감해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우조선노조가 채권단으로부터 2조9000억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회사채 만기연장과 출자전환 등을 위해 생산직을 포함한 전 직원의 임금 10%를 추가 반납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연월차 소진, 잔업 축소, 복지혜택 감소 등으로 이미 20%이상 임금 삭감의 고통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이 추가적인 임금 삭감에 동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 후보는 "당장 5월부터 자신들의 임금 10%를 반납하는 결의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고통분담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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