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6일 오후 2시 경남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창녕읍에서 열리는 대동공업사 주최 농기구 시운전행사에 참석해 직접 시연한 뒤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산청호국원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밀양,함안,진주가 선대의 고향이라며 경남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무능,부패,탐욕으로 얼룩진 제왕적 대통령 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 통일을 전제하는 나라가 열려야 한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1년 안에 개헌을 통해 나라의 새로운 제도와 틀을 바꿔 통일 이후의 한국정치 방향까지 제시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 시대를 뒷받침했던 헌법을 개정하고 새로운 헌법에는 새 시대를 담아갈 수 있는 철학이 담겨야 하며 권력,국가 중심의 헌법을 인간중심과 분권형 헌법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신 헌법은 정의, 공평, 약자의 복지 등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담는 헌법이어야 하고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로 헌법에 명시해 수도 이전이 정치인들의 공약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행 제왕적 대통령제에서는 무늬만 지방자치일 뿐"이라며 "중앙 권력은 외치 담당 대통령과 내치 담당 국무총리로 역할을 나누고 행정부는 다시 지방자치단체와 역할을 나누는 분권형 방식으로 4년중임 분권형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부적으로는 "인구 100만명 단위로 전국을 50개 광역자치정부로 개편해 중앙과 광역시도, 시군구로 돼 있는 3단계 행정체계를 중앙, 광역자치정부의 2단계로 축소하고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교육, 재정, 치안, 행정, 지방관련 입법 등 5대 권한을 광역자치정부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 행정의 틀의 변화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변화시키고 중앙과 지방, 고소득과 저소득, 고학력과 저학력 등 심각한 양극화를 제도적으로 방지하게 될 것이며, 지방발전에 새바람을 불어넣음으로써 국가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의 수도 50개 광역자치정부에 4명 내외를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해 전체 국회의원 수를 200명으로 줄일 계획"이라며 "광역자치정부 아래 기초자치는 폐지하고 준자치단체화 해 그 장을 광역시장이 임명하고 광역의회에서 인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역자치정부의 행정, 교육, 치안 책임자를 선거로 뽑아 중앙정부의 예속을 막겠다"며 "행정부처를 다시 서울로 환원하고 세종시는 기업, 과학,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책임이 있는 정당이 누구도 반성을 하지 않는다"며 "이제는 구시대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복안은 정치 철학이 있어야 하며 개헌이야 말로 적폐 청산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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