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5년 발표한 부동산 및 자회사 매각, 직·간접 경비 절감 등 인적·물적 자구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으면서 오는 17~18일 열리게되는 사채권자집회와 국민연금측의 채무재조정 우려 여론에도 불구하고 강한 회생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20년까지 총 5조3000억원 규모의 인적·물적 자구계획을 목표로 현재 이행 중이다.
지난 2016년 말 기준 1조7500억원의 자구계획을 달성해 누계 목표 1조4600억원 대비 초과달성(120%) 하는 등 자구계획을 정상적으로 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자구계획은 2016~2018년까지 3년간의 계획인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까지 5년간의 계획으로 자구계획 실현 규모와 기간이 현저히 차이가 난다.
만약 두 경쟁사와 동일하게 오는 2018년 까지 3년 기간만을 비교할 경우 목표액 3조8200억원 중 1조7500억원(46%) 달성으로 순조로운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인력 구조조정 측면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5년 말 대비 직영 인원이 1만3290명 중 1만443명으로 21.4%를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중공업은 1만7915명에서 1만5153명으로 15.4%를 삼성중공업은 1만3933명에서 1만1982명으로 14% 감소했다.
또한 자산 규모 측면에서 보면 지난 2015년 말 기준 현대중공업은 30조2000억원 중 1조9000억원(6.3%), 대우조선해양은 17조1000억원 중 1조5000억원(8.8%)으로 자산 대비 자구계획 진행이 순항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고통을 분담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사가 힘을 합쳐 빠른 시일 내 회사를 정상화시켜 국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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