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2일 서울·인천 지역에서 실시된 여섯 번째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 경선에서 유효투표 3만5421표 가운데 3만633표(86.48%)를 얻어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3760표(10.62%)로 2위에 머물렀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1028표(2.90%)로 3위에 그쳤다.
안 전 대표는 여섯 차례 경선의 누적 득표율에서도 71.95%(12만4974표)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전 경기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 68.23%에서 3.72%포인트를 끌어올린 것이다.
이어 누적 득표율은 손 전 대표가 19.80%(3만4399표), 박 부의장이 8.25%(1만4324표)를 기록했다.
누적 득표율에서 안 전 대표와 2위 손 전 대표 간의 격차는 52.05%포인트에 달한다.
안 전 대표는 호남 2연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실시된 여섯 차례 순회경선에서 모두 압승을 거둠에 따라 사실상 대선후보 확정에 필요한 공식 선언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안 전 대표 측 김철근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안철수 '남풍'이 대한민국의 심장부, 수도권에 닿아 '태풍'이 되었다"면서 "국민의당 중심의 더 좋은 정권교체로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 개혁과 통합과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넘어 안심할 수 있는 나라, 제대로 개혁하고 살맛나는 세상 만들어달라는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면서 "반드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인천 경선에는 3만5502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전날 경기 경선까지 합치면 전체 수도권 투표자수는 5만9922명으로 집계됐다. 여섯 차례 경선 누적 투표자 수는 17만4258명에 달했다.
국민의당은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각각 반영해 대선 후보를 뽑는다. 여론조사는 오는 3∼4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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