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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지방선거, 정당공천 말고 국민공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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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지방선거, 정당공천 말고 국민공천하자"

反한나라 진지 구축 주장 '2010연대' 출범

박석운 진보연대 상임대표와 이상현 전 민주노동당 대변인 등이 주도적으로 참가해 '반MB-한나라당' 연대를 주창하는 '2010연대'가 18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창립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이날 창립식에서 "반 한나라당 진지를 구축해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진보개혁 단일후보'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2010 지방선거 공동대응을 위한 제 정당-연대기구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주축이 된 '희망과 대안'에 참여하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는 이날 '2010연대' 출범 기념 '풀뿌리민주주의 희망찾기' 연속 좌담회 첫 번째 대담자로 나섰다.

박 변호사는 현존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은 "정치를 안 한다"고 강조했다.

변영주 감독의 사회로 시민패널이 질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좌담회에서 박 이사는 "많은 시민들의 꿈과 소망을 담아낼 수 있는 정치인이 나오길 바란다"면서도 "그런데 사람들이 그런 정치인이 바로 나라고 하면 동의하기 어렵다. 자꾸 나보고 정치를 하라고 하니 힘들어서 해외로 도망갈까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동 대표 선거, 부녀회, 학교 운영위원회 등이 잘되지 않은 채 지방선거가 잘될 리 없다"며 "큰 나무가 자라기 위해서는 토양이 좋아야 하듯 중앙 정치가 잘되려면 결국 지역에 기초를 둔 풀뿌리 민주주의가 잘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 지역에는 인성과 지성을 갖춘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이분들이 주민들에게 부각될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며 "정당공천이 아닌 '국민공천'의 이름으로 이들을 내세울 수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명한 국민이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일색인 지방정부를 적어도 55대 45 정도까지는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며 "결국 '연대'만큼 중요한 화두는 없고, 유사한 고민을 하는 많은 세력이 힘을 합치면 내년의 지방선거도 희망으로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사실상 반한나라당 연합론으로 해석되는 주장도 내놓았다.

한편 '실제로 당신은 거주지에서 활동을 하느냐'는 시민패널의 질문에 박 변호사는 "너무 아픈 질문인데, 1년에 3개월을 해외에서 보내고 집안 살림도 거의 보살피지 못해 실제로 동네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생활협동조합 운동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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