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에 한국에서 열릴 G20 금융정상회의 개최지가 서울로 최종 확정됐다.
제주, 인천 등 지방의 후보지들도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결국 숙박과 교통, 경호 등 의전문제 때문에 서울로 낙점됐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G20 정상회의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만큼 대규모 회의장과 숙소가 필요했다"면서 "준비기간이 길지 않아 기존의 설비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항이라는 점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APEC이 열리는 만큼 인접 공항의 수용능력고 고려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었다.
박 대변인은 "G20 본회의는 서울에서 열리게 됐지만, 관련한 장·차관 회의, 기타 회의 등 부수적인 행사는 각 지방에 분산해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순 발족하게 될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사공일 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인 윤진식 부위원장, 이창용 기획조정단장(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트로이카 체제로 구성된다. 특히 이창용 기획조정단장의 경우에는 금융위 부위원장직을 사임하고 준비위에 상근한다는 방침이다.
준비위는 이같은 방안은 오는 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