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李대통령 "욕먹는 일만 손대는 게 아닌가 생각"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李대통령 "욕먹는 일만 손대는 게 아닌가 생각"

세종시에 대한 우회적 입장 밝혀…"다음 정부 탄탄대로 달리도록…"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우리 정부가 하는 일을 생색낼 생각은 전혀 없다. 나라의 기초를 튼튼하게 닦아서 다음 정부가 탄탄대로를 달리도록 하겠다는 것이 내 철학"이라며 "그러다 보니 생색은 커녕 욕먹는 일만 손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자문단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최근 세종시 논란과 관련한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이 대통령의 이 발언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호주 방문때 참전용사비를 참배하다가 '우리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세계 어디에든 간다'는 글귀에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도 이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데 걸맞게 모든 분야에서 국격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이 "남북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나오는데 혹시 회담이 열린다면 북핵과 인권이 의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하자 이 대통령은 "거듭 말하지만 만남을 위한 만남, 원칙 없는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나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그랜드 바겐' 구상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나는 본래 패키지 딜이라는 용어를 썼는데 미국 정부가 이를 그랜드 바겐으로 바꿔 쓴것"이라며 "우리는 큰 원칙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그랜드 바겐 내용은 6자회담 참가 5개국이 협의해서 구체화 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