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세월호 목포신항만 거치를 앞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인양된 세월호가 거치될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할 것을 대비해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선 시는 철재 부두에 사무실 등의 용도로 사용될 컨테이너 55동에 대해 신청서를 접수한 지난 23일 신속하게 가설건축물 설치를 허가했다. 아울러 27일 4월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공직 기강 확립과 추모 분위기 동참에 나섰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많은 추모객이 목포를 찾을 것이다. 예의바르고 친절한 자세로 유가족과 추모객 등을 응대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만반의 준비를 위해 오는 28일 세월호 신항만 거치와 관련해 21개 부서 및 목포경찰서, 목포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6개 유관기관과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오는 4월 8~9일 개최 예정인 ‘꽃피는 유달산 축제’도, 세월호 거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개최 여부를 전면 재검토 중이다.
한편 시는 시민들의 자율적 참여에 따라 추모객이 주로 이용할 구간에 추모 현수막과 배너기 설치를 신고만 하면 대폭 허용한다고 밝혔다.
또 목포시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운동목포시협의회 등 각급 시민단체에서도 음용수 봉사활동, 추모객‧방문객 안내 활동 등을 펼쳐 추모 분위기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사에 대형 추모 현수막을 설치하고, 추모 뱃지‧차량용 스티커 등 7천개를 제작해 모든 공직자가 패용‧부착하며, 시민과 추모객 등에게도 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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