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등학교의 지역 간 학력격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이철규 국회의원(동해·삼척)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중·고등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자료분석 결과 국‧영‧수 과목의 학업성취도를 ‘보통학력 이상’으로 평가받은 학생 비율이 80% 이상인 중학교는 전체 3192개교 중 446개교였다. 이중 강원지역 학교는 단 한 곳에 불과했다.
반면 경기는 113개교(25.3%)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91개교(20.4%)로 나타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했다.
이어 대구 51개교, 부산 36개교, 울산 27개교 순으로 나타나 대도심권으로 갈수록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학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일반고·특목고 등 고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전국 1671개 고등학교 중, 국‧영‧수 과목의 학업성취도가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 비율이 80%를 넘은 학교는 773개 학교였다.
이중 경기가 117개교로 가장 많았고 서울 77개교, 부산 73개교, 경북 70개교, 경남 63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지역은 17개교로 세종, 제주와 함께 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 의원은 “학력격차는 단순히 교육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역간 불균형으로 학력격차가 양극화되면 타지역으로 인구유출이 발생하고 지역공동화 현상과 슬럼화를 초래해 또다시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간 학력격차 해소는 지역균형 발전의 첫 걸음으로 강원지역 학생들의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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