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2017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에 고성군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주관하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은 농촌지역 주민들의 충동적 음독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맹독성 농약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하는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2월, 관내 14개 읍·면의 농가 구성 현황 및 자살률 현황을 파악해 대상 마을을 선정하고 공모를 신청했다.
군은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고성읍 죽동, 하일면 오방마을 등 2개 마을 207 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게 된다.
오는 4월, 각 마을에서의 사업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농약안전보관함이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며 각 마을에서는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도 개최될 예정이다.
군은 농약안전보관함 배포 이후 적정 사용 여부 확인을 위한 정기적인 모니터링 실시, 우울 검사 및 정신건강 선별검사, 스트레스 측정 기계를 통한 스트레스 지수 측정, 자살예방 교육 및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 고위험군 사례관리 등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숙 방문보건담당은 “대부분의 음독자살이 접근이 쉬운 곳에 농약이 비치돼 충동적으로 이뤄지는 점에 비춰 농약안전보관함 설치는 충동적인 음독 자살률을 상당 부분 줄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성군이 행복하고 살맛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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