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여수시장이 인천광역시 남동구 소래포구 화재현장을 찾아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화마(火魔)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격려했다.
인천 남동구 소래로 소래포구 어시장에는 지난 18일 오전 1시 36분께 화재가 발생해 4개동에 있는 영업장과 좌판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화재로 점포 24개소 상인들과 좌판 243개소 상인들이 거리로 나앉게 됐다.
여수도 올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월 15일 오전 2시 29분께 여수수산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125명의 상인들이 거리로 나앉았다. ㈜여수수산시장은 화재 직후 28억 8000여만 원의 성금이 답지될 정도로 전국적인 관심과 격려를 받았다.
인천 소래포구와 ㈜여수수산시장은 갑자기 들이닥친 화마로 영세 상인들이 거리로 나앉는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소래포구 화재소식을 듣고 지난 화재피해 당시 전 국민이 보내 준 사랑에 보은하기 위해 ㈜여수수산시장 상인대표와 22일 소래포구를 찾았다.
여수시는 소래포구 방문을 계획하고 시청 공무원들과 긴급하게 성금 5백만원을 모금했고, ㈜여수수산시장 상인들도 동참해 5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소래포구를 찾은 주철현 시장과 정영석 상무는 모금한 화재성금 1000만원을 유병윤 인천광역시 남동구 부구청장과 어촌계장, 상인회장에게 전달했다.
여수는 수산시장 화재발생 후 1개월 만에 상인들과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통해 보험사정, 임시판매장 개설, 안전진단을 끝냈다. 현재는 구조보강공사를 발주한 상태로 다음 달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개장을 위해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 시장은 일련의 발 빠른 ㈜여수수산시장의 화재복구 경험을 소래포구 상인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주철현 시장은 “지난 여수수산시장 화재 때 전 국민의 관심과 격려가 복구에 큰 힘이 돼 이렇게 소래포구 화재피해 상인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찾게 됐다. 약소하지만 여수시민들과 수산시장 상인들의 격려의 마음을 담았다. 그리고 구청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조속히 복구를 마무리 할 수 있다”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에 유병윤 부구청장은 “먼 곳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전국적인 관심과 사랑을 잊을 수 없다. 대구서문시장과 여수수산시장의 복구와 대응과정이 사례가 돼 현재 순조롭게 복구하고 있고,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