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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봉하 마을 찾아 권양숙 여사 끌어안고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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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봉하 마을 찾아 권양숙 여사 끌어안고 오열

박희태-송인배 격차 줄어든 양산 선거 열기 후끈

올 한 해 앞다퉈 세상을 떠난 두 전직 대통령의 부인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21일 오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만난 것.

이 여사의 이번 방문은 김 전 대통령 추모비 제막식 이후 첫 외부 활동이다. 이 여사와 권 여사는 손을 잡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으로 걸아가 헌화하고 분향했다.

이 여사는 묵상 도중 눈물을 흘렸고 이후 묘역 주변, 부엉이 바위, 사저 등을 둘러보면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 노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은 이희호 여사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이날 이 여사의 방문에는 박지원 의원 내외와 최경환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겸임교수,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수행했다.

봉하마을 쪽에선 권 여사 외에 한명숙 전 총리,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광재 의원,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등이 이 여사 일행을 영접했다.

이날 방문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이 여사의 이날 봉하마을 방문은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사실상 처음 공식 외출이며 건강이 좋지 않았던 권 여사가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위로해준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해석이 뒤따르는데 대해 박 의원은 "날짜는 내가 직접 잡았고 국정감사가 없는 날을 택하다보니 오늘로 잡혔다"며 "이번 방문은 일체의 정치적인 의미가 없으며 두 분의 순수한 뜻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전략기획위원장은 이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계획이 공개된 직후 "슬픔에 잠긴 두 분들이 위로를 하기 위해서 모인다는데 정치적으로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또 유권자들이 그런 것에 영향을 받을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와 민주당 후보인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정면 격돌한 양산의 선거열기는 가열되고 있다. 송 전 비서관이 박 전 대표를 맹추격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다.

박태준 전 총리는 이날 박 전 대표 사무실을 찾아 "과거 당대표 시절 박 후보가 대변인이었다"며 "이번 선거에서 꼭 당선돼 양산을 위한 큰 인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지원사격했다.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 역시 양산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박 전 대표를 지원한다. 이는 친박 성향 무소속인 유재명 후보를 견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도 정세균 당 대표가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21, 22일 이틀 일정으로 양산을 방문해 총력지원한다.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장관, 전해철 전 민정수석, 윤승용 전 홍보수석 등 친노 인사들도 양산에 총집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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