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지난 21일 제18차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의장 곽용환 고령군수)정례회를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창호 함양군수, 양동인 거창군수, 서기동 구례군수, 곽용환 고령군수등 16명의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례회는 항노화 플랫폼 함양 홍보 동영상 상영, 참석자 소개, 의장 인사말, 함양군수 환영사, 제17차 회의결과 보고, 제18차 회의 안건 심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환영사에서 “봄햇살 따사로운 좋은 날에 항노화의 고장 함양을 찾아준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오늘 정례회를 통해 더 우의를 돈독히 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17차 회의결과 보고에서는 2017전략 프로젝트 등 4개 안건 처리결과 및 조치사항을 공유했으며, 이어 본격적인 제18차 협의회 안건을 심의했다.
특히 이날 17개 시군은 제19대 대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공동현안사업을 국책사업화하고 가야문화권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하고자 오는 5월 제19대 대선에 출마하는 대선주자들에게 가야 발전을 약속해달라는 의미에서 ‘대선공약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공동건의문은 가야문화권 지역의 체계적 정비와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추진 중인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영호남 상생의 길이 될 ‘대구~광주 내륙철도’ 건설, 지역의 자생력을 키우고 가야문화권을 하나로 연결할 ‘천리길 가야문화 17경(景)’추진 등 3개항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국회의원 10인 이상 연서를 받아 발의하는 것을 비롯해 특별법제정을 이끌어내 영호남 화합과 상생의 지역특화사업 발굴로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의회는 가야문화권 전체의 동반성장을 위한 핵심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대구~광주 내륙철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대선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3조5270억여원의 국비를 투입해 191.km의 단선전철 형태의 이 내륙철도가 들어서면 고속물류망이 구축되는 것은 물론 철도 역사를 통한 부대사업추진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상황이다.
아울러 3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야문화권 17개 시군을 잇는 ‘천리길 가야문화 17경’을 조성, 지역별 문화자산을 활용한 랜드마크가 조성되고 가야문화권 천리길을 잇는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17개 시군은 이날 채택한 공동건의문을 대선주자 및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3~4월 17개 시군 지자체별 조를 이뤄 대선주자를 방문하는 등 건의문 채택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정례회에서는 2017년 시군 친선체육대회를 5~6월께 거창군 일원에서 개최키로 했으며, 기타 안건심의와 함께 시군별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함양 산삼축제를 비롯해 17개 시군의 유명 축제 및 관광자원이 소개됐다.
한편,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2005년 발족됐으며, 현재 대구시 달성군 경북 고령·성주군 경남 고성·의령·함양·창녕·산청·거창·합천·함안·하동군, 전북 남원시·장수군, 전남 순천시·광양시·구례군 등 5개 광역시도 17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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