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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곧 친노신당 입당…서울시장 출마, 현재는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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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곧 친노신당 입당…서울시장 출마, 현재는 계획 없다"

"양산 선거, 단일화 없이도 자력으로 이기도록 노력"

10.28 재보선을 일주일 여 앞둔 19일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일부 친노인사들이 결집한 국민참여신당 입당 의사를 명확히 했다.

유 전 장관은 신당에 우호적 의사를 몇 차례 밝힌 바 있지만 직접 입당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노 인사들 가운데 가장 대중적 영향력이 높은 유 전 장관이 신당에 합류할 경우 어느 정도 힘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장관은 민주당에 대해서는 "명확한 경쟁관계다"고 말했다.

"민주당과는 명확한 경쟁관계. 필요하면 연합도 해"

구체적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과 여러 언론의 인터뷰를 꺼려온 유 전 장관은 1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언제까지 상복 입고 울고만 있을 순 없으니까 필요한 얘기는 조금씩 해야 될 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이해찬 전 총리가 대표를 맡고 있고 자신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시민주권모임에 대해 유 전 장관은 "제가 보기엔 시민주권은 원든 원치 않든 간에 2010년 또는 2012년 이런 중요한 선거 국면에서 진보개혁진영에 연합을 주동하고 그것을 좀 실현해내는 그런 조직으로서 위상을 갖게 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또한 유 전 장관은 신당에 대해서도 "이제 그 점은 명료하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같이 안 해왔지만 입당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오래 걸리기야 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당이 국민복지와 환경, 이런 쪽에 큰 중점을 두고 활동하는 진보적인 정당이 됐으면 하고 그 다음에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정당 사이에 경쟁이 살아있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그런 정당이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선거는 연합이 필요 없는 곳에서는 경쟁하고 연합이 필요한 곳에서는 연합하는 그런 태도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명확히 경쟁관계"라고 말한 유 전 장관은 "필요한 곳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창조한국당과도 얼마든지 연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다른 야당의 차별을 두지 않은 것.

서울시장 등에 대한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유 전 장관은 "살아가는데 '절대 그렇다 아니다'고 말하긴 어렵고 전에 정치를 시작한 거나 국회의원 출마한 거 이런 것들이 다 제가 원하고 계획해서 된 것은 아니다. 서울시장도 그렇게 될 순 있겠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서 거기에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 저는 서울시민도 현재 아니다"고 답했다.

"민노당 후보 사퇴, 대놓고 요구할 수 있겠나"

한편 경남 양산에 출마한 송인배 전 비서관의 지원에 적극적인 유 전 장관은 '투표로 복수하자'는 슬로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나 현 정권은 검찰권이라는 권력을 동원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정치보복을 했다고 저희는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어디까지나 헌법과 법률에 따르는 수단을 써야 된다, 그렇게 해서 선거를 통해서 잘못된 것을 심판하자, 그런 의미로 다소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유 전 장관은 양산 재보선에 대한 과도한 의미부여를 경계하기도 했다. 그는 "'세력 대 세력의 싸움이다' 이렇게 하기보다는 송인배 후보 혼자서 그냥 한나라당 대표를 상대하고 있고 거기에 한 집안에 같이 있던 형들이 나서서 돕고 있다, 그 정도 개념으로 보는 게 맞지 않은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선거 전망에 대해선 "지금 박희태 후보가 조금 앞서곤 있지만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생각하고 자력으로 이겨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와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말이 후보단일화지 지금 박승흡 후보지지도가 훨씬 낮기 때문에 사실 민주노동당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건데 그거 저희 캠프에서 대놓고 요구할 수가 있겠나?"라면서 "그것은 박승흡 후보 스스로가 판단하셔야 될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고 송인배 후보캠프는 자력으로 역전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이런 자세로 지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극적 단일화 협상에 나서는 대신 지지율 격차 확대에 주력해 자연스러운 사퇴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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