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평화의 종’ 타종료의 수입이 3년간 약 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강원 화천군은 세계평화의 종 타종료의 수입이 2014년 1369만 3500원, 2015년 1208만 5000원, 2016년 1009만 6500원 등 최근 3년간 3587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연평균 1200만원으로 매년 2만 4000여 명의 관광객이 1회 타종료로 500원씩을 낸 셈이다. 평화의 종은 500원을 내면 1회 타종 할 수 있다.
타종료는 에티오피아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액 사용되고 있다.
화천군은 2009년 평화의 댐 인근에 세계평화의 종공원을 준공했다.
종공원에는 29개국의 분쟁 현장과 6·25전쟁 당시 사용된 탄피를 모아 만들어진 무게 1만관(37.5톤)의 초대형 범종이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에티오피아 현지 참전용사 후손 153명, 한림대와 명지대에 재학 중인 연수생 2명 등 155명에게 모두 1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에 동참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후손들이 배움의 기회를 계속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타종료와 별도로 올해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을 위한 장학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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