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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양산 총집결…"노무현 죽음으로 내몬 MB정부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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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양산 총집결…"노무현 죽음으로 내몬 MB정부 심판"

유시민 "제사 모시는 심정으로 왔다"

10.28 재보선 법정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4일 문재인, 유시민, 안희정, 이광재 등 친노진영의 주요 인사들이 경남 양산에 총결집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잘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이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서민경제가 나빠지고 남북관계는 10년 전으로 후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현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하던 평소와는 다른 모습인 것.

"제 마음 속에는 5월 23일이 그대로 남아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양산 재선거는 송인배라는 노무현대통령의 후손 하나를 살리자는 작은 선거가 아니라 시대의 양심과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우리 모두의 큰 선거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나,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그리고 검찰과 국세청의 명백한 불법행위는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하나, 400조원에 이르는 국가부채, 30조원에 이르는 4대강 삽질경제, 다시 활개 치는 공권력, 죽어가는 지역경제, 말로만 서민경제 중도실용정부를 외치면서 안으로는 부자감세, 빚잔치 국가재정, 수도권 일극집중심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민주주의와 서민을 지키겠다 △하나, 국민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폭정을 응징하겠다. 그 힘을 바탕으로 반드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2012년 정권을 되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송인배 후보는 "제 마음 속에서는 5월 23일이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있다"면서 "양산 시민의 소중한 한 표를 모아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살리는 큰 기적을 만들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저는 지금 당적이 없는 사람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제사를 모시는 심정으로 왔다"면서 "양산시민께 우선 한 가지 간절하게 부탁하겠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돌아가셨지만 이곳 부산·경남이 배출한 대통령인데 후사를 하나는 살려주셔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는 또 "참여정부 당시 재정적자가 18조 5천억 정도였는데 이명박 정부는 집권 후 2년간 100조원에 달하는 재정적자 만들고 있다"면서 "이것은 국가재정을 파탄시키는 반(反)국가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들기 위해 국가를 가난하게 만드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봉하마을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이광재 의원은 "택시 운전사도 '왜 남해 사람이 남의 자리에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젠 새로운 인물, 고향 사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한나라당의 의석은 지금 170석이다. 1석 더 보태주지 않아도 나라를 경영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면서 '미움도 원망도 말라'고 하셨지만, 미운 건 미운 것이고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다"면서 "양산 시민 여러분이 심판해달라. 이명박 정권은 안하무인, 후안무치, 이중인격 정권이다"고 말했다.

"현재는 박희태가 앞서지만 추월 가능하다"

문 전 실장은 "현재 판세는 박희태 후보가 앞선다"면서도 "그러나 흐름은 좋다. 박희태 후보는 한나라당 고정 지지층의 지지율에서 답보상태고 송인배 후보는 꾸준한 상승세로 드디어 2위가 됐다. 박차를 가하면 추월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무소속 김양수 후보가 2위를 달리고 있는 여론조사도 많다.

문 전 실장은 "그 추월에 중요한 요인이 단일화다. 양산지역에서도 꾸준히 논의해오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민주노동당과 단일화 논의가 진지하게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승흡 전 대변인을 전략공천한 민주노동당은 "양산선거에서 반드시 계급투표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충북 증평진천음성괴산 지역구로 총출동했고 손학규 전 대표는 국회에서 수원 장안 이찬열 후보를 지원사격했고 친노진영은 양산으로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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