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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흑묘든 백묘든"… 천정배 "밥상 걷어차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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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흑묘든 백묘든"… 천정배 "밥상 걷어차지 말자"

야권 단일화 논의 본격화, 안산 상록을이 관건

10.28 재보선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도 '흑묘백묘론'을 이야기하며 단일화를 강조하고 나섰지만 관심지역인 안산 상록을에 대해선 아직까지 미온적 태도다.

천정배 "잘못되면 민주당 타격이 제일 크다"

12일 안산 단원갑 지역위원장인 천정배 의원과 단원을 지역위원장인 제종길 전 의원, 상록갑 전해철 전 의원 등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비롯해 이명박 정권에 반대하는 제 정당의 지도부와 시민사회에 제안한다"면서 "지금 당장 안산을 비롯한 재보궐 선거지역의 후보단일화를 위하여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의 초점은 민주당 지도부의 결단에 맞춰졌다. 천 의원은 "선거가 잘못되면 (야당 중) 제일 타격이 클 곳이 민주당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세균 대표는 "어제 강릉에서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후보단일화가 성사됐다"면서 "민주당의 홍준일 후보가 열심히 노력했는데 단일화 경쟁력 평가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뒤져서 무소속후보로 단일화됐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강릉에서의 후보 단일화는 반MB 연합전선의 첫걸음이 돼야 한다"면서 "제야당과 시민사회에 다시 제안한다. 서로의 차이는 인정하되 대의를 위해 연합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등소평이 흑묘 백묘를 이야기했다"면서 "쥐를 잡는데 고양이 색이 무슨 상관이냐는 말인데 지금은 10월 재보선 통해서 이 정권의 독주 견제하고 실정심판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기에 이러한 논리가 적용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릉은 애당초 한나라당세가 강한데다가 친여 후보군도 이미 정리된 지역이라 야권 후보 단일화가 크게 유의미하지는 않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민주 "임종인 측이 성실한 방안 제시해라"

막상 진보진영이 강력하게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는 안산 상록을 지역에 대해서 윤호중 사무부총장은 "어떤 의미있는 제안을 아직 성실히 받은 바가 없어서 저희로서도 어떤 안을 수용해야할지 고민스럽다"면서 "성실한 방안을 제시해주시길 다시 한 번 촉구하고 그렇게 되면 저희들이 당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에 대해 천정배 의원은 "상대방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야 말로 불성실한 이야기다.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후보 본인들은 단일화 이야기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면서 "지도부가 나에게 미션을 주면 나도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안산 상록을 뿐 아니라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과 수원 장안, 경남 양산 모두 민주당 후보와 민주노동당 후보가 병립하고 있다. 특히 수원 장안과 경남 양산에서는 단일화와 관련한 이렇다할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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