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함양군지부(지부장 노우현)가 지난 13일 경남 함양군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방역대책상황실을 방문해 겨우내 한파 등 악조건 하에서도 방역활동에 여념이 없는 상황실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악성 가축전염병의 지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5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한 노 지부장 등은 "행정기관에서 차단방역에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축을 사육하는 축산농가들의 차단방역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우협회 회원들이 솔선해 가축전염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정재호 함양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한우협회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고, "대규모 축산농가에 대한 집중 방역관리도 중요하지만,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소규모 영세농가에 대한 방역관리 또한 중요하다"며 "함양군에서는 축산농가들과 한뜻이 되어 지금까지 지켜온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의 명예를 지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구제역의 경우 발생초기 효율적인 대처로 3개 지역에서만 발생하고 이후 1달째 발생이 없어 수습이 되고 있으나, AI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 진정되는 듯이 보였으나 이전에 발생했던 H5N6형과 혈청형이 다른 H5N8형이 다시 발생하면서 장기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철새가 물러가는 시기에 막바지 총력을 다 해 조기종식 시킬 수 있도록 합심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군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가축질병 방역대책본부를 설치,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방역상 요충지에 거점소독시설(안의면 교북리)과 전북도계 및 주요도로 4개소(고속도로IC 3·국도 1)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함양군으로 들어오는 모든 축산차량에 대해 통제검색 및 소독을 실시하고, 농가 예찰 및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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