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동절기동안 중단됐던 옛 가야왕궁터를 찾기 위한 봉황동 유적 발굴조사를 14일 개토제(開土祭)를 시작으로 본격 재개한다고 13일 밝혔다.
김해 봉황동 316번지 일대(회현동주민센터 앞) 유적지는 금관가야 수로왕대의 왕궁터로 추정되는 곳으로 그동안 60여 차례 발굴조사가 실시돼 토성, 수혈 주거지, 패총 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추정 왕궁터 중심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형건물지, 가야시대 기와 및 바퀴모양토기(차륜형토기), 송풍관(送風管), 연화문전돌(蓮花文塼) 등 4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삼국시대문화층을 중심으로 전면 보일 수 있도록 해 가야왕궁지의 실체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문헌사·고고학·지질학 등 다양한 전문가와 학자들의 연구를 병행해 2018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의하면, 금관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서기 532년까지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떨친 6가야 중 하나로 서기 532년 신라에 항복함으로써 완전히 멸망했다.
한편 김해시는 금관가야 왕궁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지난 2015년 9월 '가야 왕궁지 학술발굴조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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