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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설악 “개똥쑥은 신약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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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설악 “개똥쑥은 신약 보물창고”

피로회복과 고혈압·당뇨, 성인병 예방부터 면역력 증진까지

개똥쑥의 강력한 항암효과 눈길

백세 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체내 면역력을 높여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개똥쑥의 다양한 효능이 주목받고 있다.

(주)북설악(사장 김성용)에 따르면 최근 한국분석기술연구소에 의뢰해 개동쑥액 시료로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 원소를 분석한 결과 고형분 2%에 2.1mg/L이 함유돼 있다고 12일 밝혔다.

김성용 사장은 “개똥숙 애용자들은 일반 쑥처럼 끓여서 짙은 갈색색상이 우러나오면 유효성분이 추출된 것으로 오인하게 된다”며 “추출액상에는 아르테미시닌 성분이 얼마나 함유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아르테미시닌 성분은 분자구조가 매우 불안정해 가열 압착 파쇄하는 순간 모두 파괴되며, 쑥의 결집된 조직이 균열돼 햇볕에 노출되는 순간 또한 모두 소멸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추출방법으로는 불가능하며, 고도의 정밀한 기술에서도 극소량만 추출된다고 보고돼 있다.

김 사장은 이에 흥미를 가지고 30여 년 약초추출 노하우로 발효공법 등을 접목해 추출액상을 검사의뢰 했고 그결과 7회차 연속 불검출 또는 고형분 3%에서 최상 0.005mg/L 수치에 불가했다.

이후 수차례 실패를 거듭하면서 핵심방법을 찾아 한국분석기술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시험결과 이번에 국내 최초로 상상외 추출성과를 이루게 됐다.

▲체내 면역력을 높여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개똥쑥의 다양한 효능이 주목받고 있다. ⓒ북설악

개똥쑥이란 과연 어떤 식물이며, 전통 한의학에선 어떤 용도로 쓰였을까? 개똥쑥은 국화과 쑥속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이다. 항산화·항균 효과와 함께 다양한 암종에 대한 증식억제 활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개똥쑥이 함유한 아르테미신 성분은 피부과민반응을 억제하고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기존의 항암약보다 1200배 가까이 되는 개똥쑥의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 발표가 관심을 끌고 있다.

2013년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researcher at the University of Washington)은 암을 죽이는 능력이 기존 약보다 1200배 가까이 되는 약초에 대해 보고했다.

연구팀은 ‘암 저널(Cancer Letter)’을 통해 개똥쑥에 대해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처리한 후 백혈병 세포에 투여했더니 폭탄처럼 암 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립선암과 유방암 치료에도 쓰일 수 있는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개똥쑥에서 추출한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에 화학적 유도장치를 부착해 건강한 세포는 살려두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조준하게 했다. 암세포만을 살해하는 초정밀유도탄인 셈이다.

아르테미시닌은 그 자체만으로도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살해할 수 있다. 아르테미시닌이 암을 선택적으로 살해하는능력은 현행 화학요법제의 10배이다. 이 화합물은 워싱턴대학의 교수진이 공동설립한 Artemisia Biomedical사에 라이센스됐다.

개똥쑥은 도처에 지천(至賤)으로 널려 있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식물이므로, 연구진은 효능이 우수한 범용함암제를 저가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투유유 교수는 우리말로 '개똥쑥'이라고 불리는 칭하오(靑蒿)의 아르테미시닌(칭하오쑤<靑蒿素>) 성분을 통해 신형 항말라리아제를 개발, 말라리아 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기여한 공로로 2014년 노벨 생리학상을 받은 바 있다.

투 교수는 개똥쑥에서 뽑아낸 말라리아 특효약 ‘아르테미시닌’을 개발해 1990년대 이후 말라리아 퇴치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투 교수팀은 또 아르테미시닌 약효를 강화하는 연구를 통해 항말라리아 활성이 없는 천연 아르테미시닌 성분이 항말라리아 효과를 증강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한의학적으로는 음이 허하여 열이 나는 증상을 완화하는 약재로 쓰였는데, 발열과 학질, 소화불량, 이질 등에 사용된다고 한의서에 기록돼 있다.

간과 담의 경락에 배속돼 황달이나 급성 간염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한다. 고서에는 독충에 물렸을 때나 뱀에 물린 상처, 각종 피부병에도 외용제로 쓰인 기록이 있다.


북설악 측은 개똥쑥의 학명은 ‘아르테미시아 린네(Artemisia Linne)다. 아르테미시아는 부인병에 유효하다는 뜻으로 그리스 신화의 아르테미스 여신에서 따온 말로 이 식물체를 손으로 뜯어서 비벼 보면 ‘개똥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해서 ‘개똥쑥’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개똥쑥은 항암효과에 대한 분분한 의견 속에서도 열을 내리고 면역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인병 예방을 위한 약초요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약리적 기능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고혈압이나 심장순환기계 질환의 치료와 예방, 간 기능 보호, 백혈병성 암과 결장·간암 세포 증식 억제, 항염증 및 진통 작용, 당뇨·고혈당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거나 그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살충이나 타식물 성장억제작용을 하는 쑥의 독소 성분을 유익한 방향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연구도 활발하다.

권영준(47) 씨는 “늘 무거운 몸과 피곤함으로 고생해, 아는 지인의 소개로 피로회복과 당뇨에 좋고 항암효과가 있다는 개똥쑥을 복용하면서부터 점차 몸이 가벼워지고 피로감이 덜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개똥쑥이 항암효과와 고혈압, 당뇨 이외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열이 오르는 현상을 치료하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요즘은 성인병을 예방하자는 측면에서 일반 직장인과 학생들이 복용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산지역과 약초의 품질 등을 잘 살피고 복용해야 설사나 복통 등의 문제가 없어 전문가와 상담을 한 후 섭취해야 한다.

다른 식물과의 경쟁에도 매우 강한 쑥은 세계적으로 400여종, 국내에는 약 300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반도 생물자원 포털이나 국가 생물종 목록에 등록돼 있는 것만 보더라도 쑥, 참쑥, 산쑥, 사철쑥, 제비쑥, 개똥쑥 등 40여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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