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통해 공무원 개인의 교양과 인격을 쌓고 하동 100년 미래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하동군의 책 읽는 공직문화 조성시책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하동군은 공무원이 업무에 바쁘다는 이유로 책을 제대로 읽지 않는다는 윤상기 군수의 지적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주제가 있는 간부회의 일환’으로 매주 실과소별 2명씩 독후감 발표 시간을 갖고 있다.
독후감 발표는 교양서적, 철학, 역사, 문학, 전문서적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스스로 골라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주말·휴일 등 짬짬이 시간을 내 읽고 요지를 간추려 5∼10분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0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김제홍 부군수가 유한준의 ‘트럼프 리더십, 실수를 두려워 마라’를 발표하는 등 지난 1년간 4급 2명, 5급 6명, 6급 17명, 7급 4명, 8급 6명, 9급 14명 등 모두 49명이 독후감 발표에 참여했다.
특히 독후감은 회의에 참석하는 간부공무원뿐만 아니라 청내 방송과 행정시스템을 통해 전 공무원이 공유하고 있어 간접적인 독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군은 지난해 말까지 독후감을 발표한 42명 중 간부공무원과 실과소 직원의 추천을 받은 우수 발표자 6명을 선정·시상했으나 이달부터는 매월 최우수·우수 1명씩을 선정해 각각 책 10권·5권을 구입할 수 있는 도서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또한 연말에는 월별 최우수·우수자를 대상으로 간부공무원과 실과소 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3명 등 모두 6명의 독서 왕중왕을 선정해 군수 표창과 함께 소정의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처럼 우수 발표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한 것은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책 읽는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고 도서 선택과 발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건강지원담당은 “독서는 공무원 개개인의 상식과 교양을 쌓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획득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책 읽는 문화를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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