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지난 3일 오전 8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김제홍 부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담당주사, 하동사랑정책연구회 회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금요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금요아카데미는 연구하고 공부하는 공직자상을 확립하고 급변하는 문화·이슈에 대한 대응력을 길러 창의적인 업무추진 능력을 키우고자 사회적 이슈, 교양, 국가정책 등을 내용으로 매월 한 차례 실시되고 있다.
이날 금요아카데미는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손댄 기획마다 대박을 터트린 문화기획가 류재현 ㈜류스 대표를 초빙해 ‘성공하는 상상, 실패하는 상상’을 주제로 진행됐다.
류 대표는 이날 강의에서 성공하는 상상과 실패하는 상상의 차이점, 성공시대의 키워드와 사물을 보는 시각, 실패가 쌓이지 않으면 성공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등을 스스로 기획해 성공한 사례 중심으로 풀어나갔다.
그는 먼저 2015년 서울 중랑구 장미축제 총감독을 맡아 2013년 5000명에 불과하던 방문객을 16만명으로 끌어올려 서울의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지난해는 내·외국인 64만명이 찾을 만큼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이 축제가 불과 2∼3년 만에 놀라울 정도로 급성장한데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도록 만드는 상상력과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창의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집중력 등이 결합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2014년 말 중랑구로부터 2015년 축제 기획을 제안 받고 선결조건으로 기존 ‘중랑천 장미문화축제’ 명칭을 ‘서울장미축제’로 바꿔줄 것을 역제안했다고 했다.
그것이 충족되면서 그는 9200만 원이라는 적은 예산으로 5.15㎞의 장미터널, 장미테마공원, ‘한복’ 드레스코드, 14곳의 포토존, 장미의 날·연인의 날·아내의 날 등 축제 3일간 매일 다른 테마 등 기존 축제와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성공적인 축제를 이뤄냈다.
류 대표는 이처럼 성공하기 위한 진정한 크리에이티브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거나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시각에서 같은 것을 다르게 보고, 다르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류 대표는 상상공장 대표, 서진기획 PD 등 하면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서울장미축제 외에 구로문화축제, 서울예술체험장터, 월드 DJ페스티벌, 홍대 클럽데이, 서울사랑 컬쳐퍼레이드, 하이 서울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큰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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