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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문상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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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권문상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 '일문일답'

"진짜 국민의 편에서 일하고 말하는 사람"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9대 총선에서 경남 열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은 정이 많은 권문상 변호사이다.

지역 시민단체에서는 여권 우세지역인 이곳에서 10년 넘게 야당 생활을 하면서도 진짜 국민의 편에서 일하고, 말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권 변호사를 꼽는다.

권 변호사는 지역성이 가진 한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중앙당을 움직여 계속해서 ‘거창교도소 부지이전’ 문제를 당론으로 확정 시켰다.

지역의 문제를 당의 쟁점으로 환기시킨 숨은 주역 중 한명이다.

▲권문상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권 변호사는 지난 18대, 19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그는 “여당이 국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 달라”며 “단 한 번만이라도 민주당에게 지역의 살림살이, 정치를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지역민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조그마한 기틀을 만드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여전히 성장 중인 정치인, 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인 권 변호사를 지난 23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여야를 통틀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1위를 달리며 독주하고 있다. 원동력은 어디에 있는가?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꾸준히 전국의 시민단체나 양심적 지식인들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는데 최근 드러난 현 정부의 국정농단사태에서 그와 같은 문제제기의 정당성이 증명됐다.

심지어 유언비어처럼 떠돌아 다녔던 비선실세 최순실의 실체까지 밝혀지지 않았나?

그에 반해 그래도 나름 투명하게 정당을 운영하고 수권능력이 있어 보이는 민주당에 국민들이 지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에는 국정을 맡겨도 좋겠다는 믿음을 주는 대통령 후보들이 많다는 것이 현 정부와 비교되어 더욱 돋보이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문재인 예비후보의 지지도가 세대별로나 지역별로 고르게 단연 높은 것은 무엇보다 지난번 대선에서, 그리고 그 이전과 이후로도 충분히 검증 받은 수권능력, 거기다가 그 분이 살아오신 삶의 행적이 국민들에게 감동 내지 호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대선 당선자는 인수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니 국민들께서 더욱 문재인 후보의 국정경험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 바로 변하지 않는 지지도 1위의 원동력이라고 본다.

▲지역에서는 문재인 대표와 가까운 권문상 변호사께 관심이 많다. 문 대표와의 관계는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상당기간 동안 국민 지지도 1위를 달리시는 분과 가깝다는 소문은 별로 나쁠 거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소문은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와 저의 선거캠프에서 조그마한 인연을 침소봉대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마디로 제가 의도적으로 부풀려서 퍼뜨린 측면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저야 다른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후보님을 잘 알지만 문재인 후보님은 저를 잘 모르실 거다.

단지 조그마한 인연이라도 억지로 들라고 하면 제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부터 당시 인권변호사로 유명한 문재인 후보님을 좋아했다.

우연한 인연으로 그때 그 분 가족들과 몇 일간 지리산 계곡에서 함께 보냈던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3일 조사한 2월 3주차 조사에서 민주당 전국 정당지지도는 47.7%, 부산·경남·울산(PK)은 50.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50%선을 넘었다. 여권 보수성향인 경남에서 민주당이 취약한 거창·합천·함양·산청의 민주당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의 소회는?

-사실, 이 지역에서는 그러한 수치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전국정당이니 전국의 지지도가 거의 과반에 육박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정당인의 한 사람으로 당연히 감동을 느끼고 있다.

어쩌면 이제 제대로 국민들이 우리당을 평가해 주시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하지만 제가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한 것은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서 각 정당들이 제대로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곧 정치적 균형이고 그것이 곧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비록 전국적으로, 그리고 이 경남에서도 제대로 정치적 균형을 찾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제가 당을 맡고 있는 이 지역에서는 저의 정치적 역량이 부족한 탓이 가장 큰 이유이기는 하지만 우리당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고 지지도가 낮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부터 수권정당으로서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처럼 이 지역에서도 지역의 정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당이라는 믿음을 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계속해서 모색해 보겠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아깝게 석패했다. 그러나 18대 총선에 이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대 총선 준비는?

-석패라고 하기에는 한참 모자라는 지지를 받았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지역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들이 각 정당별로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 우리의 대표를 국회의원으로 뽑아 중앙으로 보낼 때도 특정정당이라고 무조건 지지할 것이 아니라 중앙정치에서 영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정치인을 보내야 한다.

특정정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선거풍토를 막는 것, 그게 바로 20대 총선을 준비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점에서 저 개인의 어떤 준비가 아니라 지역에서 민주당이 제대로 평가 받도록 노력 하는 것, 그것을 위해 다가오는 2018년 지방선거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 그것이 곧 20대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초부터 다지고 있다.

▲박근혜 탄핵 정국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조기대선이 점쳐지는 가운데 특검과 탄핵정국에 대한 견해를 말해달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100일이 넘도록 중앙의 매스컴이 톱뉴스로 다루고 있으니 부언하여 그 내용을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한 마디로 지난 4년간의 대한민국은 국민들의 입에서 ‘이게 나라냐?’는 탄식이 저절로 흘러나오는 상태였다.

그래서 저는 재판관 전원이 탄핵인용결정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단지 이번 일련의 과정을 통하여 저도 법조인으로서 한편 뿌듯하고 한편 부끄러웠다.

뿌듯함이란 헌법재판관의 재판진행이나 특검의 수사 등을 통해 법조인이 바로 서면 대한민국의 많은 부정과 부패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일부 줬다는 것이다.

부끄러움이란 탄핵재판 과정에서 보인 대통령 측 대리인(변호사)들의 추태에 대해서는 같은 법조인으로서 저까지 부끄러움을 느꼈다.

▲아직까지도 거창에서 가장 큰 이슈는 ‘거창교도소 부지이전’ 문제이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어떻게 대처하였으며 현재의 상태, 그리고 향후 해결방안은?

-아시다시피 이 곳 거창은 민주당 중앙당으로서는 전략지역에서 한참 벗어난 곳이다.

야당의 힘이라는 게 한계가 있는 것이고, 한정된 힘을 쏟는 것도 사실 전략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당과 타당이 백중지세일 때 조금만 더 우리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 주면 그 백중세인 힘이 우리당에 쏠릴 수 있겠구나 하는 지역이 가장 전략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곳은 가장 중앙당의 힘을 빌리기가 좋은 곳이다.

그것은 상대 정당에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어찌 생각해 보면 그런 곳은 이번 거창교도소 사태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기조차 힘들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거창같이 조그마한 지역이고 전략지역도 아닌 곳에서 중앙당의 힘을 빌리기가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

학교앞교도소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에서조차 민주당이 개입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이름을 내세워 돕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조차 있었다.

지역위원회에서는 우선 경남도당에 사태의 심각성을 설득하여 경남도당 차원의 ‘거창학교앞교도소대책위원회’를 만들었고 제가 경남도당의 위 대책위원장 자격으로 중앙당에 하소연할 수 있었다.

당시 민주당 법사위원이었던 서영교 의원을 초청해 당 차원 대책의 물꼬를 열었고, 그 후 최고위원 회의를 경남 창원에서 개최했을 때 당시 최고위원이던 유승희 의원 뿐 아니라 당 대표이던 문재인 대표의 발언을 통해 거창교도소 문제를 당 차원에서 이슈화 했다.

당시 최고위원이던 정청래 의원이 직접 성산마을을 방문하기도 했다.

20대 국회로 바뀐 후에도 작년 가을 거창한마당 대축제 기간에 문재인 후보님을 초청하여 거창교도소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시도록 했다.

그 후 법사위원인 우리당 박주민 의원이 19대에서 서영교 의원이 한 역할을 이어 현장방문, 법사위에서 문제제기를 해 왔다.

교도소 예산과 관련해서도 계수조정소위원회 우리당 서형수 의원이 끝까지 반대하였으나 지역 국회의원과 군수가 ‘선 예산통과, 후 협의’에 동의해 줌으로써 예산은 통과 되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행히 지금은 법무부와 거창군이 대체부지로 협의 중이라니 지금으로서는 지켜볼 뿐, 우리당으로서는 달리 할 일이 없는 상태이다.

협상이 잘 마무리 되어 앞으로도 우리 당은 물론 지역민들이 거창교도소 문제로 힘을 빼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다.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서의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앞에서도 반복하여 말씀 드린 것 같다.

저는 지역민들에게 이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한국당, 바른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우리를 위해서 무엇을 하였는지 냉정하게 판단 좀 해 주시라고 당부 드리고 싶다.

그러면 민주당은 뭐 했는데? 다 똑같다! 라고 반문하시는 지역민들이 계신다.

그런 분들에게 제발, 단 한 번만이라도 민주당에게 지역민을 위해서 일 할 기회를 줘 보시고 평가를 해 달라고 당부드리고 싶다.

그것이 저는 결국 지역민들, 지역의 아들, 딸, 손자, 손녀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조그마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의 그 확신이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해 보고 싶지 않나?

내년 지방 선거에서 우리당 후보들을 지방의원, 군수로 선택해 주시어 지역의 살림살이, 정치를 맡겨 달라.

잘 하겠다. 우리가 사는 거창, 합천, 함양, 산청이 어떻게 좋게 변하는 지 반드시 보여 드리겠다.

꼭 한 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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