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자신의 권한대행 직함을 박은 기념 시계를 제작·배포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대해, 총리실은 "공식 직함"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황 대행 측은 24일 해명 자료 등을 통해 "황 대행의 공식 직함은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 공문서와 훈포장증, 임명장, 외교문서 등에 공식 직함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행 측은 "주요 행사나 화환, 조화, 축전 등에도 동일한 직함을 사용한다"며 "일선 공무원 격려나 공관 초청 행사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손목시계 기념품의 경우에도 공식 문서 등과 같이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라는 공식 직함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중고물품 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이 기념 손목시계를 20만 원에 팔겠다는 글이 올라왔고,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코스프레", "대통령 놀이", "(탄핵이라는) 국가 불행을 기념하는 시계를 만드는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는 등 날선 반응이 나왔다. (☞관련 기사 : 황당 황교안 '대행 기념 시계' 배포)
총리실은 지난해 12월 하순께부터 이 손목시계를 제작했으며, 새로 제작한 이유는 기존에 기념품으로 쓰던 '국무총리 황교안' 명자가 새겨진 시계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