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울산 간 고속도로가 2004년 착공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전 구간에서 유일하게 함양구간(1, 2공구)만 올해 사업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이 당혹감에 빠졌다.
이 고속도로는 함양~거창~합천~의령~창녕~밀양~울산을 경유하는 4차선 고속도로로 길이 144.55㎞에 총사업비 6조110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 간선 도로망으로 서부경남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그러나 고속도로 총 3개 구간 28개 공구 함양~창녕 구간(78㎞, 12개 공구), 창녕~밀양 구간(28㎞, 6개 공구) , 밀양~울산 구간(45㎞, 10개 공구) 가운데 유일하게 함양지역만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군의회는 22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양~울산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 시점인 함양구간(1·2공구)만 제외함으로써 개발지연과 지역경제까지 위축될 것으로 보여 함양군민들은 허탈감에 빠졌다”며 함양구간 조기착공을 촉구했다.
군의회는 사업시행 기관인 한국도로공사에 확인해보니 착공하지 않은 함양~창녕 구간(1~12공구) 가운데 올 연말까지 4~12공구를 착공하기로 했지만, 함양 지역인 1, 2공구는 제외돼 있다고 밝혔다.
밀양~울산 구간은 2014년 3월 착공했고, 창녕~밀양 구간과 함양~창녕 구간 가운데 거창지역은 2016년 10월 착공하여 공사 중이다.
군의회는 “우리 지역에는 함양일반산업단지, 함양수동농공단지, 함양항노화산업단지 등이 조성 중에 있어 교통망이 시급한데도 기존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밀양∼울산구간을 우선 시공해 군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군의회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시점이 함양군 수동면에서 대전~통영 고속도로 지곡나들목(IC)으로 변경되었고, 함양~군산 고속도로도 장수~익산으로 변경됨에 따라 함양~울산 고속도로도 거창~울산 고속도로 명칭으로 변경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