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을 위해 추진 중인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목포시는 지난 21일 해상케이블카 노선과 정류장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기 위해 시의원, 대학교수, 관련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심도 있는 심의를 거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의결함으로써 노선을 확정했다.
시는 그동안 공청회, 토론회, 간담회 등을 수차례 거친 후 지난 2015년 6월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응답자의 75%가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 2015년 12월 민간사업자를 전국 공개 모집하고, 공개 심사 후 2016년 3월 시의회 동의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5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착수했고, 8월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하고 관련기관 협의를 올해 1월 최종 완료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케이블카 노선과 전략환경영향평가안 등을 3차례 시 홈페이지 및 전국 일간지에 공람‧공고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시설인 목포역, 목포버스터미널, 목포국제여객선터미널, 영화관 등에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작성된 대면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또 직능단체 등 각종 협의회를 방문해 대면설문조사도 병행했다.
목포시민은 노선 선호도 조사에서 노적봉 출발노선 보다 리라유치원 앞 출발노선을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이에 시는 오는 3월부터 세부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해 오는 2018년 4월 중 운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목포시 경제활동 인구 대부분이 음식, 숙박, 교통 등의 관광산업과 관련된 소상공인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선경기 불황과 더불어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더해가는 시민들에게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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