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는 미생물을 이용해 공지천과 의암호의 녹조 발생을 줄이는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시범 실시한 미생물 처리법이 녹조 차단에 효과가 큰 데 따른 것이다.
이 방법은 생태계에 해가 없으면서 유용한 생화학적 작용을 하는 여러 미생물 복합체를 살포해 녹조의 원인인 남조류 활동을 억제시킨다.
지난해는 유용미생물(EM,Effective Microorganism) 처리법을 사용했다. 올해는 유용미생물과 함께 블록형 미생물제재법도 사용한다. 블록형미생물제는 부식유기물과 미생물, 황토를 섞어 사각형 형태로 만든 것이다.
시는 두 가지 미생물제를 공지천 상류~하류, 두서너 지점에 살포할 계획이다. 올해는 녹조 발생이 예상되는 시기 이전인 3월부터 투입한다.
길종욱 춘천시 환경과장은 “최근 장기 가뭄에 따른 하천 건조화와 갑작스런 온도 상승으로 녹조가 불규칙하게 발생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시기, 상황에 따라 투입이 용이한 미생물제재법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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