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지난 14일, AI가 발생했던 지역에 내려졌던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차단 방역과 입식 관리를 강화하는 등 재발생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관내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후 차단방역과 살처분 농가 소독을 강화하고 잔존물을 신속히 처리해 발생한 지 51일 만에 이동제한이 해제됐다.
이는 전국 140개 이동제한 지역 중 24번째로 인근 지역 양산시보다 1일 늦게 발생하고도 6일 빨리 해제된 것이다.
이런 군의 발 빠른 조치는 가금농가 입식 지연 기간을 줄여 농가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이번 조치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방역대(반경 10km)내 모든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임상 예찰을 실시한 결과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고 특수 가금(오리, 메추리 등)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시행됐다.
군은 전국 대부분 발생 지역에 이동제한이 해제되지 않았고 AI 및 구제역 전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모든 가금류 입식 전 방역관리, 입식검사, 출하검사 등 더욱 강화된 방역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평호 군수는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이 마무리됐지만 방어 항체 형성기간까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 AI 방역과 병행하여 소독, 예찰, 통제초소 운영 등 방역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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