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의 하나인 유기녹차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수출전문기업과 손을 잡았다.
하동군은 21일 오전 11시 하동녹차연구소 대강당에서 ‘하동 유기녹차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안호근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 김창균 ㈜비젼코리아 대표, 농협장, 녹차 생산자단체, 가공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윤상기 군수와 안호근 기획조정실장, 김창균 대표 등 민·관 3자가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하동 유기녹차 수출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세계 유기식품시장의 성장과 미국·독일 등의 유기녹차 수요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원료 생산단지와 수출기업의 연계를 통해 유기녹차 생산·가공·수출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농업의 6차산업화를 촉진하고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3자간 협약 체결에 따라 하동군은 녹차 생산농가의 조직화, 가공·살균시설 확충 등을 통해 수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하동녹차’ 로고·심벌 사용 허가 등의 마케팅 및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녹차생산·가공업체의 유기녹차 상품화와 함께 유기녹차 수출전문업체애 대한 정부차원의 연계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며, 비젼코리아는 하동군과 계약한 수출 물량을 적정가격에 매입해 수출하기로 했다.
협약 당사자는 협약 내용의 내실 있는 이행을 위해 ‘유기녹차 수출협의회’를 구성·운영하며 유기녹차 생산·가공은 물론 수출 애로 사항 등을 적극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세계 최대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하동산 가루녹차를 수입할 정도로 세계시장에서 유기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민·관이 힘을 합침으로써 녹차수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하동녹차연구소 가공공장을 녹차 전문수출업체로 육성하고자 가루녹차 분쇄기기, 말차용 전용 자동 맷돌기 등 고품질의 가루녹차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재 내수 및 수출용 가루녹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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