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지난 1월말께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내 공동주택 가격 상승과 주택수요 증가로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저렴한 지역주택조합 가입 문의가 늘고 있다”며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서도 각종 분쟁으로 사업이 무산되는 경우가 빈번하고 토지사용권 및 소유권을 확보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사업”이라고 가입 전 주의를 당부했다.
조합 가입을 완료했거나 투자를 고민하던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있던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냉가슴을 앓아야 했다.
이같은 논란은 지난 9일 경남도의 사전심의를 통해 일단 옥석을 가릴 수 있는 판단 근거가 마련됐다. 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지역주택조합은 아파트 개발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천 정동 예수화전지구에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우방아이유쉘의 경우 경남도의 사전심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사업승인을 두고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환경영향평가 진행 중에 있다.
우방아이유쉘 측은 20일 “현재 계획 중인 2,100가구 중 1차분 88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에 500명 가량의 조합원이 가입한 상태”라며 “토지매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1차분 토지의 96%가 매입 완료됐고, 2차분도 76%를 확보했다. 토지대금도 10%씩 16억 원 가량이 지급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 촉진지구가 승인이 완료되면 오는 9월이나 10월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합원들과 투자를 고려하던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상당히 해소됐다는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방아이유쉘의 한 조합원은 “사천시에서 언론을 통해 경계령을 내렸을 때만 해도 불안감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정상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우방 지역주택조합이 경남도의 사전심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올 가을쯤이면 착공에 들어간다니 무주택자로서는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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