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본격적인 배 개화기를 앞두고 섬진강변의 하동배 주산지를 대상으로 고성능 분무기 무상 점검 및 수리 서비스에 나섰다.
하동군은 농기계 공급 증가와 다양화에 따른 수리 불편 해소를 위해 매년 농기계 무상 수리·점검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도 20∼24일 5일간 고성능 분무기 순회 수리 및 안전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성능 분무기 무상 수리·교육은 하동배 주산지인 하동읍 두곡리 고서마을을 시작으로 하동읍 화심리 만지마을, 화심리 선장마을, 흥룡리 호암마을, 악양면 봉대리 등 하동배영농조합법인 소속 5개 마을을 순회하며 실시된다.
군은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순회수리팀을 마을로 보내 고장 난 고성능 분무기를 수리해주고, 사용과정에서 고장 날 경우 수리요령과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병행한다.
순회수리팀은 순회 수리에서 2만 원 미만의 부품은 현장에서 무상 교체해 주되 2만 원 이상인 경우 농기계사후관리업소 또는 농기계수리점에서 수리할 있도록 안내해 줄 계획이다.
군은 이번 5개 마을의 순회 수리·교육에서 고성능 분무기 50여대를 수리해 하동배의 적기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배 재배농가에 고성능 분무기 수리를 무상 지원함으로써 고품질의 배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원하는 현장농정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농가의 농기계 구입 및 유지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무상 순회수리팀 운영뿐만 아니라 농기계 구입 지원사업, 550여대의 농기계를 갖춘 임대사업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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